클들
2014-10-08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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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도 타이밍
클래식 공연, '박수' 언제 칠까요?
음악의 계절이 오고 있네요~! 오늘은 클래식 공연에서 박수를 언제 쳐야하는지 알아보려합니다.
악장이란?
여러 개의 독립된 소곡(小曲)들이 모여서큰 악곡이 되는 경우 그 하나하나의 소곡을 악장 이라 합니다.
Ex) 베토벤 '운명' 교향곡, Symphony No. 5 in C minor ("Fate"), Op. 67
1악장 Allegro con brio / 2악장 Andante con moto / 3악장 Allegro / 4 악장 Allegro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1개의 곡입니다.
악장 사이의 박수가 나오는 건 뭐지?
한개의 악장이 끝나면 연주자들이 악기를 살짝 내려놓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살짝 입니다. 악기 조율 및 악보를 넘기는 시간이지요. 이런 악장사이의 공백을 처음 볼 경우 한 곡이 끝났다 착각을 하고 그때에 박수를 치게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왜 박수를 치면 안될까?
클래식 공연은 한곡 한곡 연주자가 몰입하여 감정을 다하여 연주를 하게 됩니다. 악장 사이의 쉬게 되는 부분도 연주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때의 박수소리가 몰입을 방해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다음 악장을 연주 할 때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박수를 쳐도 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
연주자마다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해당 연주자가 좋고 나쁘고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의 성격,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서 다르게 나뉘기도 합니다. 어떤 연주자는 "청중이 너무 감동받아서 박수 치는게 문제되지 않으며 감동받아서 치는 박수는 나에게 힘이된다."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단, 그 연주자 조차도 다른 연주자들은 박수에 지장을 받는 사람이 더 많으니 주의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악장의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공연장에 가시게 되면 '프로그램 북'을 꼭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어느 공연이든 프로그램 북에는 해당 공연 연주자에 대한 소개 및 연주 곡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으며 연주곡 목록 부분에 악장이 모두 표시되어 있습니다.
Ex) 베토벤 '운명' 교향곡, Symphony No. 5 in C minor ("Fate"), Op. 67
1악장 Allegro con brio / 2악장 Andante con moto / 3악장 Allegro / 4 악장 Allegro
위에서의 예를 적용해 보자면 악장이 4개이니 악장과 악장 사이 (3번) 은 박수를 치지 않고 4번째에 박수를 치는 것이 통상적으로 옳습니다. 그리고 한 곡이 끝나면 연주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이 때 박수를 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악장 사이에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악장 사이사이도 중요하지만, 곡이 끝난 후 여운도 주의하세요.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 '빨리 빨리', 공연에서도 예외가 아니더군요. 한곡이 모두 끝났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박수를 치는 것도 클래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여운도 공연의 일부입니다. 곡의 끝까지 듣고 난 후 연주자가 악기를 내리고 일어나는 순간 박수를 보내시는 것이 진정한 클래식 문화인 입니다.
클들 TIP
1. 프로그램북 보기
2. 어떤 곡을 연주하는지 관심 갖기 (악장 수 기억)
3. 악장과 악장 사이에는 가급적 박수치지 않기 (감동 되어 참을 수 없을 때 치기)
4. 박수 치는 타이밍 그래도 모르겠을 땐 절대 먼저치지 않고, 남들 박수 칠 때 따라 치기
참고: eagonblog.com
댓글 ( 2개 )
곡의 끝까지 듣고 난 후 연주자가 악기를 내리고 일어나는 순간 박수를 보내시는 것이 진정한 클래식 문화인 입니다. 라는데... 우리나라 포함해서 외국도 저런 경우 본적이 없어요 ㅋㅋㅋ 그냥 곡 끝나면 브라보 부터 나오는 그만큼 감동 받았다는 뜻이겠죠
ㅎㅎ 그렇죠. 감동받은 만큼 바로 표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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