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 1905년 (1905년) Symphony No. 11 in G minor, Op. 103 (The Year 1905) The Year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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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1906 ~ 1975) 이(가) 1957년에 작곡한 작품입니다.

작품 주요 정보

  • 장르 교향곡
  • 작품형식 Symphony
  • 작곡년도 1957
  • 초연날짜 1957-10-30
  • 초연 아티스트 소련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 초연장소 모스크바, 레닌그라드 동시
  • 평균연주시간 1:02:37
  • 레이팅
  • 악기편성 플루트 3 (제 3은 피콜로 겸함), 오보에 2, 잉글리시 호른, 클라리넷 3 (제 3은 베이스 클라리넷 겸함), 파곳 3 (제 3은 콘트라파곳 겸함),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튜바, 팀파니, 트라이앵글, 작은북, 심벌즈, 큰북, 탐탐, 실로폰, 종, 첼레스타, 하프 2 (혹은 4), 현5부

기타 요약 정보

  • 작곡 연도 1956년에 구상, 1957년 완성
  • 작곡 장소 모스크바
  • 가사/대본/원작 세기의 전환기 혁명시대 시인들의 시에 의한 10개의 시곡 op. 88 (1951)의 6곡 1월 9일의 선율이 2악장에 사용. 10개의 시곡에서 다룬 1905년 혁명을 교향곡으로 표현하고자 함.
  • 헌정, 계기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충실한 표제적 작품. 1차 혁명의 계기가 된 1905년 1월 9일 "피의 일요일" 사건을 묘사.
  • 초연자 Natan Rakhlin/USSR 심포니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예브게니 므라빈스키/레닌그라드 필하모닉 (레닌그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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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장/파트 (4)

  • 듣기 예약   1. 궁전 앞 광장 (1. Palace Square. Adagio)

    3부 형식에 가까운 부정형. 1905년 1월 9일 새벽, 페테르부르크의 겨울궁전 앞 광장을 묘사. 러시아 죄수의 노래인 2개의 민요 주제를 사용.

    1905년 1월 9일, 우울한 분위기의 페테르부르크 동궁전 광장을 묘사함과 동시에 이 감동적인 음악은 자유를 억압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광대한 국토를 그리고 있다. 학대받는 민중을 암시하기 위해 쇼스타비코비치는 죄수의 노래 두 곡을 삽입하엿다. 제1악장은 독립된 악장까지 확대되는데, 셩격 면에서 본다면 제2악장으로 가는 도입부라 할 수 있다.

    제1부는 하프 코드 연주를 배경으로 약음기를 부착한 현악기군이 연주하는 "궁전 앞 광장"의 테마로 시작된다."惡 (악)" 의 동기라고 부를 만한 팀파니의 레치타티보와 불길한 군대 신호 나팔은 이 심포니의 주요 테마 중 하나로, 광장의 싸늘함과 음울함을 탁월한 예술력으로 재현해 놓았다. 이 테마는 반복된 다음 변형되어,억압당하는 민중들이 노예처럼 묵묵히 참고 잇는 모습을 상징적인 교회 성가의 기도억양으로 표현하였다.

    중간부에서는 팀파니의 리듬에 맞춰 미리 준비된 혁명가(죄수이 노래) "들어주오!" 가 등장한다. 도입부의 무거운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서정적 혁명가의 아름다운 선율이 두 대의 플루트로 연주된다.

    "진실이 배반 당하고 양심이 고통 받는 듯 / 가을밤은 어두워...? 밤의 정적 속에서 때로는 ? 간간이 들리는 신음소리가 구슬프게 울린다 ? - 들어주오!"

    "궁전 앞 광장"의 테마를 삽입한 "들어주오!" 의 전율적인 노래가 한층 선명하게 긴장감 있게 반복된다. 여기서는 작은북으로 "惡"의 리듬을 살려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어서 "들어주오!" 마지막 리듬의 오스티나토를 배경으로 또 하나의 혁명가 (죄수의 노래) "밤은 어두어" 가 등장한다. 이 폭넓은 멜로디는 먼저 첼로와 콘트라베이스로 연주되고, 두 번째에는 고음역의 목관으로 연주된다.엄숙하면서도 더욱 굳어진 듯한 라이트 테마인 "궁전 앞 광장' 으로 제1악장의 분위기를 연출한 다음, 곧 바로 제2악장으로 넘어간다.
  • 듣기 예약   2. 1월 9일 (2. Ninth of January. Allegro)

    자유로운 형식. 왕궁으로 돌진하는 시위대에 제국군대의 발포를 묘사. 10개의 시곡 중 1월 9일의 선율 사용.

    동궁전을 향한 청원 행진을 계속하는 무방비 상태의 민중에게 황제의 군대가 일제 사격을 가한다. 그 "피의 일요일" 의 일대 살육을 묘사하는 교향곡 전체의 중심이 되는 악장이다.

    형식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눌수 있다. 제1,2부는 민중의 요구와 저항의 감정을 두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묘사하고, 제3부는 일제 사격의 비참한 광경을 푸가토 형식을 빌어 묘사하였다. "궁전 앞 광장" 테마는 코다에서 반복된다.

    제1부 첫부분은 저음악기로 연주된다. 불안에 휩사인 "선회적' 도입부 동기는 광장 앞에 모인 민중들의 슬픈 노래 "오오@ 황제, 우리들의 아버지요"를 이끌어 낸다. 이 테마가 연주되는 선율의 라인은 도입부의 동기와 흡사하지만, 리듬은 처져있다. 이것은 쇼스타코비치의 동명 합창곡<10개의 시곡>의 제6번에서 인용한 것으로, 제2악장의 주요 테마로 쓰인다.

    "오오! 황제, 우리들의 아버지여! / 주변을 돌아봐 주오 / 황제가 거느리는 부하들로 인해 우리들은 / 안락한 생활도 돈도 잃었다오"

    주요 테마가 전개되고 클라이맥스로 접근해 가는 가운데 제1악장을 나타내는 신호 나팔의 팡파르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클라이맥스를 이룬 후 긴장과 역동적인 힘은 급속히 감소하고, 민중의 슬픈 테마 "모자를 벗자" 가 금관 합주로 울려 펴진다. 이 테마는 교향곡의 가장 중요한 동기이며, 이어서 전체 악장으로 퍼져 다양한 형태를 취하며 등장한다.다시 테마 "오오! 황제, 우리들의 아버지여"로 돌아가는데, 여기서부터 제2부가 시작된다.

    새로운 조(b플랫단조)에다 바이올린이 3도 음정을 여리게 연주하고, 여성의 음성으로 부르느 구슬픈 애가가 들려온다. 그 뒤를 이어 일정하지 않은 조성과 변화하기 쉬운 리듬에 의한 긴장된 대위법적 전개가 다시 강력한 클라이맥스를 형성하는데, 처음 등장했을 때보다 한층 뚜렷하게 전달된다.그리고 앞서 설명한 "모자를 벗자"의 테마가 고음역에서 비극적인 분위기로 세 차례 소개되는 호른의 강한 연주로 제시부가 마무리된다.

    이 제2부의 음악은 수 많은 군중의 한숨을 대변해 준다. 사람들의 목소리, 절규하는 소리, 기도하는 소리, 신음 섞인 울음소리 등을 표현한다. 이 부분의 테마는 슬픔에 배어 애절하게(부주제 제시부) 제시되기도 하고, 반면 노여움과 저항의 감정(클라이맥스)이 폭발하듯 연출되기도 한다. 이때 갑자기 적막이 흐르면서 모든 분위기는 바뀐다.
  • 듣기 예약   3. 영원의 기억 (3. Eternal Memory. Adagio)

    "피의 일요일" 사건의 사망자를 추모하는 장송 행진곡.

    "피의 일요일"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레퀴엠으로 장송행진곡이다.

    쇼스타코비치는 혁명아 '희생당한 당신은 영웅이었다'를 주제로 인용하면서 1월 9일 사건 이후의 전 민중의 슬픔과 탄식을 재현한다.

    그 엄숙한 선율은 두 차레에 걸쳐 연주되는데, 첫번째 연주될 때에는 약음기를 부착한 비올라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연주하지만, 이때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피치카토는 제1악장의 테마 "惡'의 인토네이션을 연상시킨다. 이 선율이 두 번째 연주될 때에는 현악 5중주의 형태를 취하면서 자유롭게 전개된다.

    중간부에서는 금관악기군에 의한 무거운 화음이 음울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목관과 현이 혁명가의 단편을 연주한다. 이어서 금관군의 울림과 교체된 현악기군이 정서 어린 밝은 분위기로 혁명가 '안녕, 자유요!" 를 연주한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노래의 인토네이션을 자유롭게 변화시키면서 밝고 기쁨이 넘치는 교향곡 성격을 띤 찬가로 변화시켰다. 이 부분은 다시 고양되어 클라이맥스에서는 '모자를 벗자' 가 마치 피의 일요일의 희생에 대한 복수의 외침과 같이 울려 퍼진다.

    그 뒤를 이어 팀파니와 트럼펫의 동음으로 연주되는 레치타티보를 배경으로 맨 처음 테마로 돌아가는데, 죽음과 슬픔을 극복하고 맺은 결의를 노래하듯 자유럽게 변주된다.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피치카토가 잠시 중단되는 순간에 제4악장으로 돌입한다.
  • 듣기 예약   4. 경종 (4. The Tocsin. Allegro)

    론도 형식에 가까움. 1월 9일 사건을 계기로 봉기하여 1차 혁명으로 발전한 인민의 모습을 묘사. 혁명가 '광란한 폭군', '바르샤바 노동가'등이 사용됨.

    1월 9일의 비극에 저항하여 일어나 혁명을 향해 전진하는 민중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피날레인 알레그로는 '압제자들이여~ 격노하라" 라는 가사오 시작되는 혁명가의 서두 동기로 시작된다. 저음역의 목관, 금관이 확신에 찬 모습으로 강하게 연주된다. 이 혁명가의 인토네이션과 예리한 리듬에 의한 교향적 발전은 타오르는 혁명에 대한 불꽃을 연상시킨다.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는 순간, 투쟁의 폭발음이 터져 나오며 호른과 트럼펫이 긴장감이 감도는 소리로 라이트모티브 '모자를 벗자'를 연주한다.

    제2부에서 현악기군이 마르카티스모로 연주되는 혁명가 <바르샤반카> 는 대규모 군중 시위를 방불케 한다. 테마는 서두 부분만이 변형되지 않은 형태로 사용되며, 쇼스타코비치에 의해 자유로운 선율 전개가 이루어진다. 이후 트럼펫이 장조의 행진곡을 연주하는데, 이것은 스빌리도프 작곡의 오페레타 <등불> 중에서 <어째서 뇌조의 밤은 괴로운가> 를 일시적으로 인용한 부분이다.

    반복부에서는 트럼펫으로 연주되는 "惡' 의 팡파르를 시니호로, 느린 리듬으로 연주되는 피날레 서두 테마가 그 전모를 나타낸다. 이러한 전개가 계속되는 가운데 테마가 반복 삽입되면서 피날레 클라이맥스의 하나인 모데라토, 3/4에 도달한다. 극한의 강렬한 음향과 단호한 이토네이션으로 테마 <오오! 황제, 우리들의 아버지여>가 울려 퍼진다.

    이어서 <압제자들이여. 격노라하> 의 종결부 프레이즈 "치욕, 치욕, 압제자들에게 죽음을!" 이 선언한다. 코다의 아다지오에서는 숙연함속에서 제1차 러시아 혁명의 실패에 대한 슬픈 추억이 되살아 난다. "궁전 앞 광장" 의 테마를 배경으로 잉글리시 호른이 연주하는 인간미 넘치는 노래가 라이트모티브 <모자를 벗자>이다. 타악기군의 트레몰로가 그 정적을 깨고, 베이스 클라리넷이 제2악장의 도입적인 동기로 등장한다. 이것이 목관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호른이 라이트모티브를 연주하며 장래의 투쟁을 향한 의지를 부태우며 힘찬 경종을 울린다.

작품해설

1905년 1월 9일, 안개가 자욱히 낀 일요일 오후, 페테르부르크 거리에서 노동자들이 황제의 거처인 '동궁전'을 둘러싸고 마치 파도치듯 행진하고 있었다. 그들은 황제에게 탄원하기 위해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聖像 (성상)과 깃발을 든 채로 걷고 있었던 것이다. 전혀 무방비 상태였던 민중들에게 황제의 군대가 갑작스럽게 일제 사격을 가함으로써, 수 많은 사상자를 낸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러시아의 각 도시의 노동자들이 저항에 나섰고, 에이젠슈타인의 영화로 잘 열려진 군함 포촘킨의 반란도 일어난다. 이것이 러시아 제1차 혁명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음악적인 요소를 살린것이 교향곡 제11번이다.

이 곡의 작곡은 1957년이며 그 해, 10월 30일, 모스크바 음악원 대강당에서  라프린 지휘로 소비에트 국립 교향악단에 의해 연주되었다. 곡의 특징은 이 곡인 '선언된' 프로그램을 가지는 쇼스타코비치의 최초의 교향곡이라는 점이다. 심포니 전체의 표제만이 아니라 4개의 악장에도 제 각기 부제가 붙어 잇다. 중간 부분에 끊기는 부분 없이 4악장으로 되어 있고, 각 악장은 전체 악장의 흐름을 이어 받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또한 민중이 주인공이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쇼스타비코비치가 혁명歌 를 인용했다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6개의 혁명가를 인용하엿다.  인용방법은 각기 다른 것으로, 때로는 혁명가의 멜로디 전체가 단순한 표현으로 한 차례 사용된 다음, 두 번째는 널리 전개되어 조바꿈되기도 한다. 제1악장의 "들어주오!" 나 제3악장의 "동지는 쓰러지지 않는다"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피날레에 등장하는 "압제자들이여! 격노하라"와 "바르샤바 노동가"와 같이 단순히 첫머리의 프레이즈와 억양을 인용하여 발전시키는 경우도 있다. 

표제와 대중적인 혁명가 등의 인용으로 작품이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쇼스타코비치의 개성적인 작풍은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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