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지그프리트의 목가 Siegfried Idyll, for small orchestra in E major, WWV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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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르트 바그너 (1813 ~ 1883) 이(가) 1870년에 작곡한 작품입니다.

작품 주요 정보

  • 장르 관현악
  • 작품형식 Fantasy
  • 작곡년도 1870
  • 출판년도 1878
  • 평균연주시간 18:22
  • 레이팅
  • 악기편성 Flute, Oboe, 2 Clarinets, Bassoon, 2 Horns, Trumpet, and Str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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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해설

서야(序夜)인 <라인의 황금>에서는 라인의 처녀를 사랑해볼까 시도했던 난쟁이 알벨리히가 처녀들에게 놀림을 받고, 이에 보복심으로 사랑을 저주하고 권력을 얻고자 황금을 빼앗아 달아나 반지를 만들어 세계정복을 꿈꾸는 장면, 신들의 우두머리인 보탄이 신들이 거처할 멋진 성 발할성을 지어준 댓가로 거인족 형제에게 미의 여신인 프라이아를 넘겨주기로 하였으나, 이에 상응하는 다른 것을 줄 생각으로 책략과 불의 신 로게의 조언으로 알베리히의 보물과 반지를 빼앗아오는 장면, 반지를 빼앗긴 알베리히가 그 반지에 저주를 내리고, 반지를 움켜진 거인족 형제들에게 이내 반지의 저주가 나타나 동생 파프너가 형 파졸트를 죽이고 반지와 보물을 가지고 사라진 후, 신들이 새로 지은 멋진 발할성에 입성하는 장면까지가 펼쳐졌다.

 

<발퀴레>에서는 자신의 한때의 욕망이 결국 신들의 멸망을 부를 것이라는 운명을 감지한 보탄이 이를 막기 위해 두 가지 대비책 즉, 신으로부터 자유로운 의지를 가진 인간 영웅 즉, 뵐중족을 만들어서 '반지'를 파프너에게서 빼앗아 다시 라인처녀들에게 돌려주는 일과 한편으로는 알베리히의 복수에 대비해 발할성을 방어하기 위해 아홉명의 발퀴레를 모으는 일에 여념이 없는 장면 그리고 이러한 보탄의 '신들 구하기 1차시도'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좌절을 겪게 되고 오히려 보탄의 사랑하는 딸 브륀힐데가 아버지로부터 신권을 박탈당하게 되는 비극이면서 동시에 <반지>의 줄거리를 더욱 미묘하고 장려하게 이루어지게 하는 과정이 펼쳐졌다.

 

<지크프리트>는 <발퀴레>나 <신들의 황혼>에 비해 대중성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진정한 매니아나 골수 바그네리안들 사이에서는 <지크프리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지크프리트>는 어린 영웅 지크프리트가 성장해서 브륀힐데를 만나기까지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진행된다. 아버지 지그문트가 이루지 못한 꿈을 그의 아들, 즉 보탄의 3세가 이루기를 갈망하는 목적 속에서 이루어진다.

 

지그프리트의 성장 과정은 자세하게 그려져서 마치 성장 드라마처럼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파프너가 커다란 구렁이로 변신해 잠들어 있던 동굴에서 지글린데가 지그프리트를 낳고 죽고 그 이후 알베리히의 동생인 난쟁이 미메의 손에서 성장하는데,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무구한 아이로 그려진다. 특히 그는 두려움을 모르는 아이인데, 두려움 그 자체뿐만 아니라 권력과 황금, 즉 <라인의 황금>에서 모든 종족들이 탐내던 그것들에 대한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인 것이다. 그런 욕심없는 순수한 마음만이 세상을 구원하고 신들을 멸망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영웅이 될 자격이라고 바그너는 생각했다. 이 점은 바그너의 또 다른 악극 <파르지팔>과 유사하다.

 

지그프리트는 아버지 지그문트의 부러진 칼 노퉁을 붙여서 그것을 지니고서 니벨룽의 반지와 황금을 가지고 커다란 구렁이로 변해서 숲 속에 있는 파프너를 만나러 간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파프너지만 두려움을 모르는 지그프리트이기에 그는 아무런 저항 없이 파프너를 대적한다. 지그프리트는 노퉁으로 파프너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때 파프너의 뜨거운 피를 먹게 되어 지그프리트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되는데, 새들은 그에게 산속에서 잠자고 있는 브륀힐데를 깨우라고 일러준다. 그리하여 지그프리트는 두려움이 없으므로 브륀힐데를 둘러싸고 있는 불을 뚫고 나아가서 그녀를 만나게 된다. 이렇게 하여 고모와 조카가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때 브륀힐데를 만난 지그프리트는 난생처음으로 가슴이 뛰고 호흡이 가빠짐을 느끼는데, 그는 비로소 이것이 두려움이라고 느낀다. 두려움을 모르는 영웅을 두렵게 만든 것은 괴물도 불도 아니고 여자였으니, 다시 말하자면 권력이나 황금은 그를 뜨겁게 하지 못했고 그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오직 사랑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브륀힐데와의 뜨겁고 장대하고 극적인 첫 만남의 긴 장면이 장대한 악극 <지그프리트>의 대단원이 된다.

  

 

출처: 상상의 라이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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