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버풀 근교 센트 헬렌즈에서 부호의 아들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했는데, 음악은 아버지의 반대로 독학을 했다. 1899년에 아버지가 초청한 할레 관현악단의 지휘자 한스 리히터가 갑작스런 병이 나자 그를 대신하여 지휘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휘자가 되었다. 오페라 협회를 설립하여 R.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를 영국에서 초연하기도 하고, 콘서트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1932년에는 런던 필하모니를 조직하여 39년까지 상임지휘자로 있었고, 2차대전 후 46년에도 사재를 던져 로열 필하모니를 설립하여 단시일에 이 악단을 최고의 수준으로 육성하였고, 82세로 죽을 때까지 이 악단의 수석 지휘자로서 활약을 계속했다. 한편 그라인드본 음악제를 비롯하여 유럽 각지와 미국에서도 활발한 객연 활동을 했다. 비첨은 막대한 유산으로 좋은 의미로 한낱 도락의 범위에서 그치지 않고 영국 악단의 대가로 성장하여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은 보기 드문 인물이었다. 그런만큼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영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거장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의 연주는 영국 신사다운 단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오로지 음악을 사랑하는 순수성이 넘치는 기품있고 세련된 음악이었다. 그의 음악에는 언제나 아마추어 정신이 깃들어 있었다.
날짜 / 기간 | 요약 / 상세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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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 |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창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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